심즈 4 루트 가족 플레이 일지 11
"소소한 데이트"
둥근 해가 떴습니다.
출근할 생각에 밥이 안 넘어가는 갈릭.
아니, 넘어는 갑니다. 밥은 중요하죠.
분명 먼지 토끼를 그렇게 밟고 다녔는데 끝도 없이 스폰됩니다.
저도 이렇게 용돈 주고 싶어서 끝없이 나타나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파울로가 너무 만족스러운 얼굴로 화장실에 있길래 뭐하나 봤더니 노래를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왜냐면 곧 둘의 결혼식이거든요!
축가는 신랑이 뽑겠습니다.
결혼 전에 데이트를 즐기기로 한 두 심.
동네의 작은 카페테리아.
주인이 아주 힙한 가게입니다.
데이트면서 이런 식으로 앉는 개성 넘치는 커플.
자리 보고 뭐라 했더니 일어나서 저 보라는 듯 스킨십을 합니다.
심 자유의지는 진짜예요.
다시 앉으라니까 또 이런 식.
심 자유의지는 지인짜예요. 누군가 지속적으로 훈련시키는 것 같습니다.
억지로 한 테이블에 앉혀주니 그제야 좀 편하게 대화를 합니다.
장소가 무난하면 데이트 목표도 같이 무난해집니다.
그러니까 무난한 대화를 하라고.
갈릭의 하트 팬티 선호에 자기도 하나 있다고 한 숟갈 얹는 옆 심. 이래야 우리 동네지.
공공장소 애정행각도 빼놓을 수 없죠.
결혼식 날짜까지 받아 놓고 이제야 단짝 친구가 되었습니다.
하나 간과한 건, 카페에 와서 음식은 하나도 안 시켜놓고 이러고 있다는 겁니다.
열 받아서 혼자만 얼굴 광도가 높은 주인 심.
그러거나 말거나 갈릭은 파울로에게 건치를 자랑해야겠습니다.
소소하지만 멋진 데이트를 마친 둘.
갈릭은 정말 만족했다는 의미로 배부를 때만 입는 축제 티를 입고 귀가합니다.
파울로는 자길 두고 갈까 봐 헐레벌떡 뛰어오네요.
잘 놀았다.
데이트가 끝나면 각자 따로 가던 둘이 이젠 같이 걷습니다.
앞으로 쭉 같이 살게 될 거라 생각하니 먼지 구덩이 집도 포근하네요. 저 둘 말고, 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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