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 4 루트 가족 플레이 일지 13
"신혼 첫날
결혼하고 처음 맞는 하루.
운동선수 직업군인 파울로는 평소에도 자유 의지로 운동을 합니다.
그런데 집에 운동 기구가 없어서 무조건 강제 맨손 운동행.
근손실 올까 봐 그거라도 열심히 하는 파울로.
"자기야, 나 운동 기구 사주기로 하지 않았어?"
사주기로 해놓고 잊어버리길 바라던 갈릭은 뜨끔합니다.
그래서 큰 맘먹고 러닝 머신을 사줬습니다. 운동 빡세게 하고 스킬 올려서 파워 승진해야 한다.
파울로는 너무 신난 나머지 러닝 머신 뒤에 지리고 말았습니다.
지름신이 왔다는 소식을 건너 들은 썸머가 놀러 왔습니다.
반가움에 밥 먹다가 접시째 들고 나온 먹보 갈릭.
그런데 은근슬쩍 커플 우산 쓴 심도 따라 들어옵니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착석.
그리고 이어서 또 다른 꼬마 심도 컴인...
저 우산은 단체로 구입했나요?
"이 중에서 내가 집으로 들어오란 심 하나도 없는 거 알고 있지?"
갈릭이 의미 없는 질문을 던지고 심들은 귓등으로도 안 듣습니다.
어이없는 방문에 갑자기 체력이 떨어졌는지 거실에 손님들을 놔두고 일단 자러 왔습니다.
그리고 집주인이 있든 없든 알아서 먹고 떠드는 참 허울 없는 심들.
여기서 맘대로 방문할 수 있는 건 먼지 토끼밖에 없는데 말이야.
낮잠을 자고 나왔는데도 불청객들이 그대로 있자 갈릭이 청소기를 밀면서 눈치를 줍니다.
이래도 안 나가?
그러거나 말거나 만족스러운 집이라며 신나 하는 꼬마 심. 저는 이 친구 이름도 모릅니다.
딱히 눈치 봤다기 보단 이젠 배불러서 나가는 듯한 심.
그 사이 일을 마친 라마 파울로가 돌아옵니다.
팀 마스코트로 승진한 게 기쁜 건 알겠는데, 왜 퇴근하면서도 저걸 입고 들어올까요?
생각지 못한 손님들이 있어 잠깐 멈칫했지만
빠르게 적응하고 착석합니다.
한편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인구수에 놀란 세면대가 망가졌습니다.
내 팔자야.
그리고 이에 질세라 불까지 내는 파울로...
신혼 첫날인데 이벤트 없이 지나갈 순 없었나 봅니다.
으이구!!!
이 화상아!!!
없는 살림에 화끈한 태닝을 해준 파울로.
막상 해놓고 나서는 언짢다고 화를 냅니다.
하지만 갈릭보다 화나진 않을 걸.
복구 불가 수준이라 수리도 못합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재구입...
결혼 기념으로 집 평수를 늘리고 싶었는데 일단 미뤄둡니다.
정말 완벽한 신혼 첫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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