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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즈 4 루트 가족 플레이 일지 2

"먼지 토끼"


손님을 보내고 나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등 뒤에 흙무더기가 생겼습니다.

 

뭔지 확인해보라고 하니 직접 씹고 뜯고 즐겨보는 갈릭...

생각보다 나쁘지 않나 봅니다.

그런데 방에도 뭐가 있는데?

 

새로운 키트에서 등장하는 먼지 토끼인가 봅니다! 귀엽네요.

 

펫처럼 상호작용이 가능하길래 서로 통성명부터.

 

무려 먹이도 줄 수 있습니다.

최애 먹이는 먼지.

 

그리고 돈을 줍니다.(?)

좋은 친구로 확인됐으므로 입양하겠습니다.

 

벌써 사랑에 빠진 갈릭.

텅 빈 잔고에 단비를 내려준 예쁜 펫이니 코뽀쪽은 당연하죠.

 

인테리어에 몰빵한 집은 놀거리가 거의 없습니다.

책이라도 읽어서 심심함을 달래는 갈릭.

 

조깅 좀 보냈더니 시위하듯 책을 들고 가네요.

 

사실 운동이 목적이 아니라 냉장고와 세면대를 사기 위해 일확천금을 노리고 나왔습니다.

심즈 세계 최고. 길거리에 돈 될 아이템이 널려 있어요.

 

밤이 될 때까지 열심히 땅 파고 다녔습니다.

 

땅 파고 다니더니 언제부턴가 가방에 닭다리가 들어있습니다.

맛있어 보이니 일단 의심 안 하고 먹는 갈릭.

과일 케이크도 그렇게 먹었지.

 

"너무 맛있는데??"

 

내 심이 먹방에 재능이 있다니.

 

정말 너무 맛있게 먹어서 여러 컷 찍었습니다.

 

땅에서 주운 걸 텐데 흙냄새 나는 거 아니야..? 어쩐지 먼지 토끼도 좋아하더라.

 

그리고 갈릭이 먼지 토끼를 아낀다는 소문을 듣고 화장실에도 한 마리 출몰했습니다.

 

"너도 돈 줄거니?"

 

"환영한다."

 

시간을 빠르게 돌리니 먼지 토끼들이 자동적으로 상납 용돈을 줍니다.

이 정도면 직업 없이 더러운 집만 유지해도 될 것 같은데요...?

 

밤새 쌓인 잔고에 흐뭇해하며 출근합니다.

 

저도 집 안치우기는 자신 있는데, 먼지 토끼 입양처 좀 알려주세요.

 

착한 토끼들, 친구까지 데려옵니다. 아니, 번식한 건가?

 

하지만 집 안이 너무 심각하게 더러워져서 청소기를 구입했습니다.

토끼 없는 곳만 살살 밀 거예요.

 

완벽주의자 심이라 더러운 곳 엄청 싫어할 거라 예상했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용돈이 생겨서 그런가.

 

토끼가 언짢으시지 않도록 구석만 살살 밉니다.

 

"우리 아직 친구지?"

 

아주 좋은 친구입니다.

 

여유롭게 숙제 검사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이 쯤되면 먼지 토끼에 더 진심이고 보조 교사는 부업인 것 같아요.

너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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