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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즈 4 루트 가족 플레이 일지 1

"누구에게나 첫 심은 있지"


심즈 4 최신 키트까지 설치한 기념으로 새 마을 새 심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저장 파일을 지웠더니 새로운 심 만들기를 추천해주길래 간단한 질문에 대답하고 새 심 완성!

직업군이 교육으로 자동 선택되어서 제가 생각하는 영어 선생님 느낌대로 꾸몄습니다.

 

가족의 성은 루트(Root).

딱히 재기 발랄한 성이 안 떠올라서 가계도의 루트가 될 테니까 성은 그냥 루트.

이름은 갈릭. 갈릭 치킨 먹고 싶어서요.

 

오랜만에 시작하는 거니 기본 마을의 빈 부지를 구입했습니다.

 

무난하게 낡은 분위기, 두 번째 전셋집 정도가 콘셉트입니다.

 

그런데 인테리어 힘주다가 정작 중요한 가구는 못 사고 잔고 아웃.

냉장고와 개수대를 못 샀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죠.

 

새 마을에서 새 심을 생성할 땐 질문 답변에 따라 특성, 직업, 가지고 있는 약간의 기술을 자동으로 정해줍니다.

갈릭은 선량함, 완벽주의자, 광대, 매혹적 특성을 가졌습니다.

 

직업은 교육 2단계, 보조 교사예요.

 

유머랑 양육기술도 각각 3씩 가지고 있습니다.

 

플레이 첫날부터 학생들 과제 채점을 해야 하네요.

 

생각보다 멀쩡한 집 내부를 마음에 들어하는 갈릭.

완벽주의자 심이라 그런지 깔끔한 공간을 아주 좋아합니다.

 

너무 맘에 든 나머지 그래픽이 뭉개지는 갈릭.

 

옷 갈아입히면 정상으로 돌아올까봐 잠시 조깅을 보내줍니다.

 

마을 구경이 끝났으면 내일 출근을 위해 과제를 해야 합니다.

아직 한 번도 본 적 없는 학생들 숙제를 미리 채점해버리기... 진정한 블라인드 채점이네요.

 

공정한 선생님이 될 생각을 하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갈릭.

 

채점을 하다 보니 마을의 새 식구를 환영하러 옆 집 심들이 놀러 왔습니다.

 

항상 제가 심즈 4 기본 마을에서 플레이하면 이 세 식구만 집들이에 옵니다. 원래 그런 걸까요?

어쨌든 저는 매일 보던 얼굴이지만 갈릭은 처음 보니까요. 신나게 반겨줍니다.

 

"어떻게 초대도 안 했는데 셋 씩이나 찾아오셨어요?"

 

그리고 항상 준비해 오던 과일 케이크. 냉장고가 없어서 끼니 걱정했는데, 이걸로 삼일 버틸 수 있겠다.

 

혹시 케이크 가져갈까봐 재빨리 그 앞에 앉아버리는 갈릭.

 

굳이 대화시키지 않아도 선량한 심이라 알아서 친해집니다.

 

아직 셋 중 누가 누구랑 커플인지도 모르는데 언제 깨질 거냐고 물어보는 갈릭. 선량하고 사려 깊죠?

 

어이없는 대화도 참아주는 착한 심들.

 

그 와중에 또 다른 심이 문을 두드렸습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일단 반가워요. 라마 좋아하세요?"

 

자꾸 그런 질문만 하면 이렇게 하나 둘 떠나가는 거야, 갈릭.

 

갑자기 배가 살살 아파옵니다. 과일 케이크 때문인 것 같아요.

 

저기요...?

 

배가 아프든 말든 수다는 계속됩니다.

 

무사히 환영 인사도 마치고 손님들도 만족하면서 돌아갔습니다.

오랜만에 플레이하는 심즌데 소소하게 재미있네요. 중간에 안 죽이고(...) 길게 플레이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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